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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현대시 2001년 1월
  작 가 편집부 저
  출 판 사 한국문연
  I S B N ISSN 1739-3140
  읽 은 수 978
  등 록 일 2007-03-15 오후 4:19:04

책 정보

♣“괜찮다…괜찮다…”하시며 미당이 숨을 거둘 때 세상엔 하얗게 눈이 내리고 있었다. 지난 해 12월 24일 미당 서정주 선생이 타계함으로써 한국문학의 20세기가 지나갔다. 한국 시단의 최고봉인 미당은 살아 있는 한국문학사였다. 이번호를 넘기면서 바로 직전에 미당 선생의 소식을 접했다. 시간은 촉박했지만 이를 이번호에 싣기로 했다. 참고로 본지는 지상에 발표되지 않은 미당 선생의 동영상 100분이 방송용 베타테입으로 있으며 육필 자서전 원고도 보유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김춘수․문정희․홍우계 시인의 글을 통해 미당의 삶과 그를 떠나보내는 애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새천년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 해가 떠올랐다. 우리 시와 동고동락해 온 《현대시》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것은 영욕의 20세기를 회고하고 반성하는 것과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재도약의 출발점에 서서 시인․비평가․독자들과 더불어 우리시의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한다. 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이런 의미에서 신년대담 <한국시의 미래를 말한다>를 기획하였다. 황현산․정과리 씨의 대담은 한국시의 미래라는 화두를 두고 평소 저작해 두었던 사유들을 자유연상식으로 들려준다. 이 대담의 목소리들을 음미하고 되새김질함으로써 독자들은 시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예감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시가 선정한 이달의 시인>으로 남진우 시인을 초대한다. 지난 여름 출간된 《타오르는 책》을 통해 새로운 시적 차원을 모색하고 있는 남진우의 신작시가 독자들을 찾아간다. 평론가 김진수 씨는 남진우의 최근 시를 ‘꿈꾸는 밤의 고독’이라는 관점으로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으며, 이재훈 시인과의 대담은 데뷔작에서부터 최근 시까지의 작품세계와 시인의 삶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나의 등단 시절>과 <시와 예술>이 이번호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나의 등단 시절>은 시인의 습작기와 등단기의 시대상과 내면풍경을 시우(詩友)관계를 중심으로 들려주는 지면이다. 문단 이면사적 성격을 지닌 이 지면을 통해 독자들은 시인들의 고뇌와 당시의 시단 분위기를 추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시와 예술>은 시적 에스프리 속에 녹아 있는 타예술 분야의 시와 미술, 시와 음악, 시와 연극, 시와 영화, 시와 대중문화 등 다양한 인접 예술의 만남을 통해 시가 지닌 예술성과 깊이를 점검하고자 한다. 첫 번째 필자로 허만하, 조정권 시인의 에세이가 마련되었다. 독자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현대시 하이라이트>는 현희, 박수연, 문선영 씨가 3개월간 수고하게 된다. 이들의 협의하에 재수록시가 선정되고, 현희․박수연 씨의 월평을 싣게 되었다.
 

♣김용직 교수의 특별기고를 게재한다. 번역금고에서 스웨덴에 작가를 파견하는 프로그램과 스톡홀롬에서 개최된 한국문학 세미나에 참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김용직 교수의 스웨덴 기행문은 한국문학의 세계적 위상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금 500만원을 걸고 공모한 <제1회 디지털 문학상> 당선작이 발표되었다. 225명의 응모자와 10.000편이 훨씬 넘는 응모작 중에서 예심(예심위원: 함성호, 오형엽)과 본심(본심위원: 원구식, 정과리)을 거쳐 당선작이 결정되었다. 당선된 유종인 시인께 축하드리고 응모자 모두의 정진을 부탁드린다. <디지털 문학상>은 신인뿐 아니라 등단 5년 이내의 기성 시인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폭넓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차례/내용


[미당 서정주 선생 추모 특집]
대시인은 詩로 대시인이다 / 김춘수
문 열어라 꽃아... 꽃아... 간절함으로 남은... / 문정희
흙을 드리며 / 홍우계

[신춘대담 / 황현산 정과리]
한국시의 미래를 말한다

[커버스토리 / 최승호]
빈 과일바구니를 뜯어먹는 벌레의 꿈 / 이수명

[현대시가 선정한 이달의 시인 / 남진우]
꿈 외 5편 / 남진우
잠자는 밤을 깨우는 꿈꾸는 밤의 고독 / 김진수(작품론)
사과나무 아래로 귀환한... / 이재훈(대담)

[제1회 현대시 디지틀 문학상]
껍질의 길 외 4편 / 유종인
심사평 / 함성호 오형엽(예심) 원구식 정과리(본심)

[시와 예술]
결빙을 꿈꾸던 시절 / 조정권

[나의 등단 시절]
잃어버린 푸른 시작을 찾아서 / 허만하

[한국 정형시]
이상범 윤금초 전원범 전민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 출간의 의미 / 이지엽

[특별기고]
호수와 숲의 나라 가을 / 김용직

[신작특집]
김춘수 홍윤숙 김광림 김남조 유병근 이기철 김진경 최영철 송재학 채호기
박서원 김경수 강문숙 윤의섭 위승희 조영순 정태일 홍은택 박순선 송진

[현대시가 읽은 이달의 시집]
이기철 시집 <내가 만난 사람은...> / 이혜원

[현대시 하일라이트]
재수록 시 / 허만하 외 3편
인간으로부터 소외된 자연, 혹은 절대 진리의... / 현희
비극을 보는 세 방식 / 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