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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현대시 2000 08
  작 가 편집부 저
  출 판 사 한국문연
  I S B N ISSN 1739-3140
  읽 은 수 748
  등 록 일 2006-12-06 오후 12:23:39

책 정보

사랑은 시의 발생학적 근원의 자리에 놓여 있다. 따라서 연시(戀詩)의 역사는 곧 시의 역사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호의 특집을 ‘연애시에 대한 점검’으로 정한 것은 사랑의 테마를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여러 문제들을 검토하고자 하는 의도 때문이다. 이승하 씨는 허영자․정일근․김신용 시인의 연애시를 세밀히 분석한 후 베스트셀러 연애시에 대한 비판적 언급을 덧붙인다. 홍용희 씨는 설화의 애정담에 등장하는 상사뱀의 화소를 바탕으로 90년대의 연애시들을 분석하고, 고현철 씨는 이정하․용혜원 등 소위 베스트셀러 시집을 출간한 시인들의 작품을 구체적 대상으로 하여 비판적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 특집이 우리 시대 연애시의 허와 실을 헤아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신작특집으로 나태주, 조창환, 한영옥 시인에서 김지연, 김은우, 조정 시인에 이르는 스무 분의 작품을 정성껏 준비하였다. 무더운 성하의 날씨에 시의 성찬을 음미해 주시기 바란다.

 

<현대시가 선정한 이달의 시인>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건설 현장의 삶을 진솔하게 노래하는 정태일 시인이다. ‘달빛’과 ‘나이테’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그 시세계를 분석하고 있는 오형엽 씨의 작품론과 이장욱 시인과의 내밀한 대화는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오늘의 세계시>는 오랜만에 중국의 현대시를 노래한다. 이선옥 씨는 중국의 90년대 시단을 대표하는 여성 시인 짜이융밍의 시를 번역하고, ‘검은 밤 속의 여성성’이라는 제목으로 그 시세계를 친절히 해설하고 있다. 동시대의 중국 현대시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테마로 읽는 현대시>는 허만하 시인의 ‘나무를 찾아 길 위에 선다’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자선시를 소개하고 그 내력을 들려준다. <현대시가 읽은 이달의 시집>은 정끝별 시집 《흰책》, 이윤학 시집 《아픈 곳에 자꾸 손이 간다》와 정영선 시집 《장미라는 이름의 돌멩이를 가지고 있다》이다. 문선영, 김동원, 손진은 씨의 섬세한 눈길이 시집의 내면 풍경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원고가 넘쳐 <현대시가 읽은 이달의 시집>을 비롯한 몇몇 원고가 다음호로 넘어가게 되었다. 많은 양해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