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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거리가 우주를 장난감으로 만든다(성찬경 시력 50년 기념 신작 시집)
  작 가 성찬경 저
  출 판 사 한국문연
  I S B N 89-89885-83-3 03810
  읽 은 수 937
  등 록 일 2006-11-13 오전 9:54:04

저자 소개

1930년 충남 예산 출생
1956년 <문학예술>을 통하여 등단
서울대학교 영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교수 역임
한국시인협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공간시낭독회 상임시인
시집으로 <화형둔주곡>, <반투명>, <묵극>
<논 위를 달리는 두 대의 그림자 버스> 외 다수

책내용

거리가 우주를 장난감으로 만든다


알맞게 구름이 끼어 있으면
해도 잘 익은 감 정도여서
오래 보며 놀 수 있다.
사실은 지구에서 해까지
광속으로 8분 걸리는 거리 덕택으로
해가 저렇게 예뻐 보이는 것이다.

개똥벌레의 정기총회 같은
하늘의 별자리.
구경 치곤 세상에서 으뜸이다.
그러나 저 별까지의 엄청난 광년의 거리가 있기에
무시무시한 불덩어리들의 모임이
저러한 신비의 향연이다.

거리만 있다면야
장비도 골리앗도 무서울 게 없다.
막 폭발한 성운의 사진이
영혼의 심부까지 스미는 추상화다.
직업 화가를 난처하게 만드는.

거리가 있기에 우주 구석구석이 서로 재미나는 장난감이다.
인간 둘레
무량 광명
거리가 자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