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

♣ 이번 호는 ‘현대시와 동양시학의 정신사’란 주제로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은 동양시학이 현대시와 시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 정신사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점검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김승룡 교수는 다산이 ｢시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방식으로 설명하는지를 밝힘으로써 동양시학과 현대시와의 연관관계를 깊이있게 탐색하고 있다. 장석원 시인은 중국 북방문학의 대표인 ｢시경｣과 남방문학의 대표인 ｢초사｣를 비교, 고찰하면서 굴원의 초사가 현대시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김수영, 박정대, 권혁웅 시를 텍스트로 삼아 분석하고 있다.

♣ 커버스토리에 최영철 시인을 초대한다. 약 20여년의 시작 생활을 통해 오로지 시의 정도만을 걸어온 시인의 문학과 삶을 조풍호 시인이 ‘달력만한 연못 하나와 오징어달구지만한 꽃밭이 있는 집’이란 제목의 에세이를 통해 소개한다.

♣ 이번 호 <현대시가 선정한 이달의 시인>은 손택수 시인이다. 손택수는 1998년 한국일보로 등단 이후 줄곧 새로운 감각의 시정미학을 보여왔으며 첫 시집 <호랑이 발자국>을 통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시인이다. 평론가 노철 씨는 ‘인간과 자연의 접목 전략과 전술’이라는 주제로 신작시를 꼼꼼하게 분석해 내고 있다. 또한 유종인 시인과 나눈 정감어린 대담은 손택수 시인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송기한의 <60년대 시인론>은 이건청론을 준비했으며 <현대시가 CEO를 만나다>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 김우석 사장을 인터뷰하였다.

♣ 서평으로 천양희 시집 <너무 많은 입>과 조정권 시집 <떠도는 몸들>을 내보낸다. 조해옥, 김수이 씨의 세심한 서평에 일독을 권한다.

차례/내용

[현대시작품상 이달의 추천작] 주종환 배한봉 이민하
이달의 추천작을 읽는다 / 오양진 고인환 권경아

[기획특집] 현대시와 동양시학의 정신사
다산의 시경 읽기와 그 시학적 논리 / 김승룡
새로움과 시 / 장석원

[신작특집]
신달자 / 저 산의 녹음 외 1편
한영옥 / 불쑥, 꽃다지 꽃이랑 외 1편
장석주 / 박새 둥지 외 1편
이사라 / 오래된 미래 8 외 1편
문인수 / 매미소리 외 1편
정숙자 / 초록집 1 외 1편
조현석 / 외울 수 없다 외 1편
박지영 / 힘 뺀다는 것 외 1편
강정 / 봄날의 전장 외 1편
변의수 / 하얀 창 외 1편
정이랑 / 빗속을 가다 외 1편
이상복 / 풍장 외 1편
김근 / 입을 다물 수 없는 노래 외 1편
김행숙 / 비에 대한 감정 외 1편
최은애 / 올 가을엔 외 1편
최을원 / 미시령을 향해서 달리다 외 1편
금기웅 / 빵 외 1편
이은경 / 대곡 양계장 외 1편
임정옥 / 잎들이 흔들렸다 외 1편
전향 / 빗방울, 그 둥근 꽃 외 1편

[커버스토리 / 최영철]
달력만한 연못 하나와 오징어달구지만한 꽃밭이 있는 집 / 조풍호

[현대시가 선정한 이달의 시인 / 손택수]
미조항 외 6편 / 손택수(신작시)
인간과 자연의 접목 전략과 전술 / 노철(작품론)
호랑이의 발자국을 쫓아 / 손택수 유종인(대담)

[오세영의 말의 아픔을 찾아서 36]
쇠붙이의 영혼

[60년대 시인론 / 송기한]
방법 속에 구현된 시적 의미의 공간 - 이건청론

[송준영의 선시 풀어 읽기 / 선시의 향기 27]
법안종의 종사들

[연속 테마 기획 - 현대시가 CEO를 만나다 3]
한국자산관리공사 김우석 사장

[현대시 서평]
천양희 시집 [너무 많은 입] / 조해옥
조정권 시집 [떠도는 몸들] / 김수이

[현대시 월평]
경이의 발견, 혹은 중독 / 윤의섭
오래된 시간을 담은 서정들 / 오태호

원구식의 시와 이미지 12 / 성난 돼지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