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

♣ 녹음의 계절이다. 지방선거와 독일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다. 현대시가 시의 향기와 함께 독자들의 그늘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호 기획특집으로 <새로운 서정을 찾아서>를 준비했다. 프랑스 시학 이론가인 정선아 씨가 두 편의 글을 발표한다. ‘서정의 복귀와 반서정’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정 개념을 정립해가는 프랑스의 시학을 소개한다. 또 다른 한 편의 글에서는 송재학의 시에 나타난 풍경과 서정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우리 서정시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 일독을 권한다.

♣ 이번 호 <현대시가 선정한 이달의 시인>으로 초대한 시인은 이영광이다. 시집 <직선 위에서 떨다>를 통해 활달하고 진솔한 서정의 언어를 보여준 시인의 신작시를 소개한다. 한원균 씨는 ‘시원에 대한 문학적 탐색’의 글을 통해서 이영광의 시를 사물의 자재성自在性, 혹은 존재의 본질을 향한 시적 갈망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동범 시인은 시인과 나눈 대담을 통해 본질과 죽음의 흔적들을 바라보며 시인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 <현대시 서평>으로 김점용 씨가 김소연 시집을 비평한다. 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박진성, 전병준의 월평도 눈여겨보시기를 바란다. 이승훈의 <아방가르드 다시 읽기>는 ‘선과 앤디워홀’ 첫 번째를 소개하며 송기한의 <60년대 시인론>은 조태일 시인을 조명한다.

♣ <현대시가 CEO를 만나다>에서는 김장호 시인이 서강대학교 손병두 총장을 만났다. 인터뷰에서는 기업의 CEO가 대학의 총장으로 가 1천억 발전기금 모금을 선언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들려준다. 이해인의 시를 좋아하는 손병두 총장의 인터뷰를 통해 서강대의 옛 명성을 회복하려는 그의 미래 구상과 삶의 철학을 들어보시기 바란다.

♣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현대시의 편집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늘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께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

♣ 현대시 200호 기념식 및 현대시작품상 시상식이 오는 8월 25일(금) 오후 6시 30분 송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

차례/내용

[현대시작품상 이달의 추천작]
김명리 김신용 송종규 이태관 박남희 조영석
이달의 추천작을 읽는다 / 김태형 강정구 신진숙
이달의 추천 게재작 / 홍신선 오규원 김경미 박해석

[현대시 월평]
시적현실 시적질서 시적문법 / 박진성
살아 있는 기호들 / 전병준

[현대시 서평]
김소연 시집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 김점용

[신작특집]
김남조 / 사막 ․ 7 외 1편
김석규 / 지리산 자락 외 1편
박재열 / 녹색 인간 외 1편
김추인 / 기적의 비너스 외 1편
송재학 / 不和 외 1편
박유라 / 분홍빛 혀의 시간 외 1편
차창룡 / 내 발소리가 겁이 나서 외 1편
김재석 / 梅月里 외 1편
조용미 /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 외 1편
이수명 / 아침이 가기 전에 외 1편
정군칠 / 木碑 외 1편
박선희 / 거울신전 외 1편
장석원 / 멜랑콜리아 외 1편 
서영처 / 자격루 외 1편
임정옥 / 정차역 하나 갖고 싶다 외 1편
차주일 / 不완성악보 외 1편
최하연 / 우리들 자신도 엄마의 입가에 머물러 있었다 외 1편
박윤일 / 해바라기 외 1편
김  영 / 메두사 - 사미의 수계에 붙여 외 1편
정다혜 / 빠져나간 자리 외 1편

[커버스토리 / 정한용]
이카루스의 꿈 / 이성천

[현대시가 선정한 이달의 시인 / 이영광]
휴식 외 6편 / 이영광
시원에 대한 문학적 탐색 / 한원균
본질을 찾아가는 인간의 내면과 죽음의 흔적 / 이영광 조동범

[현대시가 CEO를 만나다 14]
서강대학교 손병두 총장

[기획특집]
새로운 서정을 찾아서 / 정선아
송재학 시의 풍경, 또는 빛의 기억 / 정선아

[연재-오세영의 님을 부르는 물소리, 그 물소리 4]
금강산金剛山 외 4편

[연재 / 이승훈의 아방가르드 다시 읽기 9]
선禪과 앤디 워홀 1

[60년대 시인론 - 송기한]
반란의 언어를 넘어 생명의 언어로(조태일론)